▲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통화를 하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미군의 현지 여성 살인 사건 수사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인도·태평양 및 이를 넘어선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인 미일 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가 전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루비오 장관은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일본인 사망 사건에 대해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으며,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하고 일본 정부와 현지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밝혔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후텐마 기지 소속 주일미군 해병대 제이콥 발라드가 30대 일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뒤 오키나와에서 미군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는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루비오 장관은 미국 주권을 위협하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부당한 행동에 대응해 단행한 ICC 제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노벨위원회가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ICC 재판관을 지낸 나비 필라이 국제사법재판소(ICJ) 임시 재판관을 발표한 직후인 9일 ICC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발표하며 동맹국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ICC 제재에 대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법의 지배를 일관되게 중시하며 그 역할을 수행하는 ICC를 지지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현재 ICC 소장은 일본인인 아카네 도모코가 맡고 있으며, 다카이치 총리는 아카네 소장이 지난 8월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을 때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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