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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경유 딜'에 EU "전쟁자금 대는 것"…영국 "우크라와 연대"

미러 '경유 딜'에 EU "전쟁자금 대는 것"…영국 "우크라와 연대"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유럽연합(EU)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이 러시아산 경유에 대한 제재를 일시 완화한 데 대해 러시아의 전쟁을 돕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 공습으로 이틀간 우크라이나인 80여 명이 사망했고, 러시아는 EU 회원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유럽에 대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강화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이어 "러시아산 경유에 대한 제재 중단은 러시아에 전쟁을 수행할 수입을 더 벌어준다"며 "지금은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완화할 때가 아니며, 유럽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월요일(12일) EU 외무장관들은 러시아 전쟁 노력을 겨냥해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제재 목록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고, 미 정부는 러시아산 경유의 미국 수입 등을 허용하는 한시적인 대러 제재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별도로 낸 성명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세계 식품 공급과 에너지 인프라를 보호할 휴전이 필요하다고 계속 믿는다"라며 "유럽은 러시아 탄화수소에 대한 과잉 의존에 숨은 비용이 있음을 너무 잘 알며,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을 부추기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독일은 대러시아 제재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적인 연대를 강조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총리실은 "두 정상은 러시아에 대한 압박 유지의 중요성을 논의했다"며 "총리는 영국이 계속해서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버넘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즉각적인 에너지 휴전에 동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며칠 내로 대면 회동해 이와 같은 논의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앞서 총리실 대변인은 "영국의 입장은 명확하다.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받도록 국제 파트너들과 계속 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또한 영국 역대 최대 수준의 제재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유지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략 대가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AFP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독일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고수하며 새로운 제재에 관해 유럽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자력 방위를 위한 분투에 독일의 지원은 흔들림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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