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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끄고 '지게차'까지 동원…와인 75억 원어치 훔쳤다

경보 끄고 '지게차'까지 동원…와인 75억 원어치 훔쳤다
▲ 마르케시 안티노리에서 도둑 맞은 와인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유명 와이너리 창고에서 500만 유로, 우리 돈 약 75억 원 상당의 고급 와인 약 3만 병이 도난당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현지 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최대 7명으로 추정되는 절도단은 지난 3일 밤, 아레초주 코르토나 인근의 와이너리 마르케시 안티노리의 수출용 와인 저장고에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대표 와인인 솔라이아 약 1만 병을 비롯해 티냐넬로와 구아도 알타소 등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도난당한 와인은 모두 2023년산 빈티지로, 소매가격은 병당 150∼500유로, 우리 돈 약 23만∼75만 원에 달합니다.

범행은 주말이 지난 5일에야 발견됐으며, 와이너리 측은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9일 피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절도단은 경보 시스템과 감시카메라를 무력화한 뒤, 창고에 있던 지게차를 이용해 와인을 대형 트럭 2대에 옮겨 싣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와이너리의 렌초 코타렐라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산은 특별히 뛰어나다"며 "전 세계 고객에게 공식 판매 경로가 아니라면 와인을 구매하지 말라고 알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이 2017년 체르비아 인근 창고에서 희귀 와인 약 2천 병이 도난당한 이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와인 절도 사건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도난당한 와인의 가치는 현재 환율로 약 75만 유로에 달합니다.

지난달에도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에서 바롤로 와인 3천 병이 도난당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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