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해군 구축함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
국제유가가 현지시간 8일 미국의 대이란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과 중동 지역의 유조선 공격 확대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장중 5% 넘게 급등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3.21달러(3.64%) 오른 배럴당 91.4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원유 가격의 기준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4.08달러(4.07%) 상승한 배럴당 104.2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 국방부가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에 대규모 대(對)이란 군사 작전 재개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며칠 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실제 군사작전이 재개될 경우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됐던 유조선 공격이 페르시아만 안쪽으로 확대된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카타르 북쪽 해역을 항해하던 유조선이 전날 여러 발의 발사체에 피격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UKMTO는 피격된 선박의 국적과 공격 주체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허리케인으로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시설의 가동이 잇따라 중단된 점도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습니다.
이에 WTI는 장중 5%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유보 방침을 밝히면서 유가는 상승 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11월 3일 미국에서 실시되는 중간선거 이전에는 어떤 시점에도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미 중부사령부 제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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