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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전 이란 공격 안 해"…전력 손실 속 '숨 고르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대이란 군사작전이 길어지면서 미군의 전력 손실이 큰 데다 핵심 군사 거점마저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되며 유권자 불만이 높아지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선거 전에는 어떤 시점에도 공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중간선거 전 대이란 군사 공격 유보 방침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겁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대한 해상 원유 수송 봉쇄는 전면 유지해 경제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임박설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고 전비 부담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이번 대이란 전쟁에서 군용기 81대가 파괴되거나 손상돼 최대 33억 달러, 우리 돈 4조 4천억 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특히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MQ-9 리퍼 드론이 손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스텔스 전투기 F-35A와 조기경보통제기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쟁 전체 비용만 최소 60조 원에 달해 군사적·재정적 출혈이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미군 전력의 발판인 동맹국 기지마저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됐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셔의 공군기지 침입을 시도하던 라트비아인 2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미군과 나토의 핵심 정보 시설이 위치한 이곳은 최근 폭격기가 철수했던 페어퍼드 기지에 이어 또다시 테러 위협에 휩싸였습니다.

천문학적인 군사적 손실과 안보 위협 여기에 선거 표심까지 맞물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전략은 군사적 공세에서 숨 고르기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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