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밴스 부통령까지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우리나라를 거듭 압박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에서 안 되면 차기 정부에서라도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주장했는데, 다급해진 중간선거 판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6일, 밴스 미국 부통령은 알래스카 지역 방송 인터뷰에서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대한 한국 정부와의 입장 차이를 '한국 내 정치 역학'이라고 거론했습니다.
"한국과 조율할 게 남았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한미 간 입장 차가 있다는 걸 다시 에둘러 언급한 건데, 그러면서도 어떻게 해서든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JD 밴스/미 부통령 : 한국 현 정부든 아니면 다음 정부든, 혹은 일본 등 다른 국가와 협력해서라도 개발을 성사시킬 것입니다.]
알래스카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일부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걸로 나타나며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입니다.
알래스카에서 지면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빼앗길 수 있어, 다급해진 트럼프에 이어 밴스까지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한국 투자를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현지 시간 2일) : 조만간 계약하지 않으면 비용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 (한국에) 전해주세요. 아시겠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중간선거 전망은 흐려지고 있습니다.
전쟁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심 이반 때문에 상·하원 중간선거 경합지 62곳의 공화당 후보 가운데 41명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적으로 결별하거나, 관계를 축소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마이크 로저스/미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미시간주) : 디젤 가격이 6달러를 넘어서고 있어요. 지금 가장 좋은 선택은 (이란전을) 서서히 정리하는 것입니다.]
메인주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 후보 등은 트럼프의 지원 유세도 거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미국 언론들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당내로부터 레임덕에 직면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변다영)
"안 되면 차기 정부에서라도"…밴스까지 한국 압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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