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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적·지문 거의 안 남겼다…나주 부부 살해범 입 열더니

<앵커>

나주 60대 부부 살해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전 계획된 '강도살인'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C 이정후 기자입니다.

<기자>

나주 60대 부부 살해 혐의로 그제(6일) 무안에서 검거된 50대 남성.

경찰 조사에서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갔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은 범행 직후 피해자 현금카드로 600만 원을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계좌 내역을 확보해 실제 채무 관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부부가 남에게 빚을 질 사람이 아니라며 진술을 반박합니다.

[마을 주민 : (피해자가) 돈 문제로 전혀 그런 인생을 사신 분이 아니에요. 너무 깔끔하신 분이에요. 베푸는 것도 잘하시고 받을 거 덜 받을 정도로요.]

[마을 주민 : 부자야 부자. 우리 동네에서 제일 부자야. 돈 들어갈 데도 없고. 그런 사람이 무슨 돈을 빌려.]

남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범행 당일 CCTV에 찍힌 남성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이후에는 트럭과 자전거, 승용차로 갈아타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범행 현장에서는 남성의 족적과 지문도 거의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여러 정황상 계획 범죄 쪽에 무게를 두고 남성의 혐의를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C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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