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리호 발사의 중심지인 고흥이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도시'로 체질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우주산업 관련한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완공된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전초기지, 고흥 나로우주센터.
17년 동안 나로호 3차례, 누리호 5차례 발사가 이어지면서 고흥의 역할도 단순한 발사장을 넘어 우주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기영/순천대 명예교수 : 지난 20년은 우리 스스로 우주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산업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흥은 국내 유일의 우주센터를 기반으로 우주산업 기반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우주기업 50여 곳이 2030년까지 축구장 200개 크기의 고흥우주국가산단에 들어설 계획입니다.
민간 전용 발사장도 단계적으로 구축해 연구와 생산, 시험과 발사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 예정입니다.
민간발사장이 최종 완공되는 2030년 이후에는 이곳 고흥에서 1~2주에 한 번꼴로 우주발사체가 쏘아 올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주과학전시관과 우주산업진흥원 유치도 추진하면서 산업뿐 아니라 관광과 교육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공영민/고흥군수 : 우주 관련 견학 교육 체험을 한곳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글로벌 우주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
기업과 전문인력이 실제 고흥에 머물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수도권과 접근성을 높일 교통망 확충도 시급합니다.
[송형곤/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 : 고흥에 국가산단이 지정되면서 고흥도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보고, 앞으로 제2우주센터까지 고흥에 유치되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우주센터를 품은 고흥, 남해안의 끝자락에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명신 KBC)
KBC 박승현
'발사 중심지' 고흥, 이제는 우주 도시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