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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무기' 의혹까지…WHO·미국, 러에 '정보 공개' 촉구

<앵커>

러시아의 페스트 연구소 소속 연구원이 폐렴으로 숨진 사건을 두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페스트 감염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자,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은 러시아를 향해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중증 폐렴으로 입원 사흘 만에 연구원이 숨진 러시아 이르쿠츠크의 페스트 연구소.

러시아 정부가 페스트 감염이나 병원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이 아닌 러시아 연방 보안국이 숨진 연구원의 병원 후송에 관여했다는 설에다,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는 현지 매체의 미확인 보도도 나왔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유엔 대변인 : 세계보건기구(WHO)는 위험이 낮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건 2번째 사망자 보도가 나오기 전 발표 같은데요.) 세계보건기구가 러시아 당국과 계속 소통 중입니다.]

해당 연구소가 러시아의 군사용 생물무기 개발에 연관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아시시 자/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총괄 조정관 : 해당 연구소는 군사용 생물무기 연구를 해온 오랜 역사가 있고, 러시아는 생물무기 프로그램 확대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뭔가 더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연구소에서 병원체의 감염력이나 약물에 대한 내성을 높이는 등 특성을 인위적으로 바꾸려 했는지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혹이 꼬리를 물자, 테워드로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사망자가 앓았던 중증 폐렴 원인과 추가 폐렴 환자 발생 여부 등에 대해 러시아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러시아에 투명한 정보 공유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과) 통화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아주 곧 통화할 겁니다. (정보기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현재 심도 있게 논의 중이고, 아마 내일쯤 관련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겁니다.]

러시아 페스트 연구소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몸살을 앓았던 국제사회의 불안감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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