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북한 외무성이 우리 군의 최종 조사 결과 발표 하루 뒤인 어제(6일) 오후 늦게서야 성명을 냈죠. 이걸 두고 강신철 국방장관은 "우리 대응에 북한이 당황한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군사분계선 이남에 북한 지뢰가 수백 발 이상 묻혀 있는 상황에서 지뢰 제거가 단호한 대응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서부전선 지뢰 폭발 사건이 발생한 지 2주 만인 그제, 우리 군은 '북한군 매설 지뢰'란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하루 뒤인 어제, 북한 외무성은 '강력 대응' 입장을 냈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 강신철 국방장관은 이렇게 평했습니다.
[강신철/국방장관 : 하루 정도 지나서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서 그들도 우리의 대응에 대해서 상당히 당황했을 것이라고 저는 평가하고 있고….]
우리 군은 1년여 전인 지난해 9월 23일, 위성 등으로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점들을 '북한군 지뢰 매설 지역'으로 추정한 바 있는데, 강 장관은 군사분계선 이남 전체로는 북한군 지뢰 수백 발이 묻혀 있을 걸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 지난 2024년에 시작됐는데도 당시 윤석열 정부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024년에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남으로는 안 내려왔다고 맞섰고, 우리 군의 '지뢰 제거 작전'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가 맞느냐"고 따졌습니다.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 단호하게 대응했다고요? 이게 단호한 대응입니까? 그렇게 생각 하세요, 장관은?]
[강신철/국방장관 : 예, 그렇습니다.]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도 정부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동훈/무소속 의원 : 그걸 공격이라고 표현을 못 하는 이유가 뭡니까?]
[정동영/통일부 장관 : 저는 근본 문제를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의원 : 이런 머저리 같은 대응을 적절한 대응이라고 보십니까?]
[정동영/통일부 장관 : 머저리 같은 대응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대북 사이버 제재의 단행 여부를 놓고, 외교부와 의견이 다른 건 맞지만, 충돌이나 마찰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희)
"우리 대응에 북한 당황"…"지뢰 제거, 단호한 대응이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