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현 경찰이 나하시 호텔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후텐마 기지 소속 주일미군 해병대 데빈 제이콥 발라드(20) 일병을 강도살인 혐의로 4일 체포했다. 5일 나하 경찰서를 나와 검찰을 향하는 발라드 일병.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군의 현지 여성 살인 사건이 발생해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군이 오키나와 주둔 모든 미군 병력을 대상으로 30일간 야간 외출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일 벤저민 T. 왓슨 미국 제3해병원정군 사령관(중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규범과 규율'이라는 제목의 통지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밝혔습니다.
이 통지에 따르면 미군은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모든 미군 장병을 대상으로 7일 정오부터 48시간 동안 활동을 중단하고, 기지 밖에서의 자유로운 활동을 허용하지 않으며 음주를 전면 금지합니다.
아울러 오는 9일부터 30일간은 0시부터 오전 5시까지의 외출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왓슨 사령관은 통지에서 "우리는 오키나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일하고 교류하고 있다. 이웃과의 모든 상호작용은 우리 팀에 필수적인 신뢰를 쌓기도 하고 약화하기도 한다"며 "그 신뢰가 훼손되면 우리 동맹의 견고함과 이 지역의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후텐마 기지 소속 주일미군 해병대 데빈 제이콥 발라드(20)가 지난 3일 나하시 호텔에서 30대 여성을 강도 살인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오키나와 내에서 미군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신임 고자 겐타 오키나와 지사는 지난 5일 현청에 왓슨 사령관 등을 불러 "큰 분노를 느낀다"며 "실효성 있는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길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항의했습니다.
이날 고자 오키나와 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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