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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달리며 전기차 충전…혼다, 내년 일본서 기술 검증

고속도로 달리며 전기차 충전…혼다, 내년 일본서 기술 검증
▲ 혼다

혼다 등 일본 기업들이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전기차(EV)를 충전하는 시스템에 대한 기술 검증을 내년 시행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 등이 6일 보도했습니다.

혼다와 다이세이건설, 다이세이로테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주행 중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무선식 전기공급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내구성 등을 테스트한 이후 이르면 내년 지바현의 고속도로에서 기술 검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도로에 코일 등 송전 장치를 매설해 주행 중인 차에 무선으로 전력을 보내고 해당 차는 이 전력을 받아 주행에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최고속도 시속 120㎞의 차까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들 회사는 우선 물류·수송용 차에 도입한 뒤 대상을 넓혀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혼다는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하게 되면 전기차의 항속거리(1회 충전 시 주행할 수 있는 최대거리)가 늘어나고 충전횟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특히 배터리 용량을 줄여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에다 타쿠 혼다기술연구소 수석엔지니어는 "차세대 사회 기반 만들기에 도전하는 것으로, EV의 가능성을 한층 넓힐 기술"이라며 "주행 충전이 실현되면 충전장소, 시간, 항속거리의 불안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슷한 주행 충전은 미국, 프랑스 등에서 기술 검증이 진행 중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일렉토레온이 2023년 이 방식으로 2천㎞ 연속 주행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닛케이는 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비용과 내구성을 꼽았습니다.

송전 장치를 도로에 설치하려면 기존의 도로를 파내고 매설해야 하는데, 어떤 차종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교통량이 있을 때 어떤 구간에 장치를 매설할 때 채산성이 맞을지 검토가 필요합니다.

송전 시설이 계속 작동하려면 대형차가 반복해서 주행해도 괜찮을 정도로 내구성을 갖추도록 도로포장을 해야 합니다.

닛케이는 상용화되려면 거액의 투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기존 고속도로 요금을 높일 수밖에 없다며 사업으로 성공하려면 손익분기까지 고려한 인프라 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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