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섯쌍둥이' 궤도 올린다…180도 돌며 분리 도전

<앵커>

이번 누리호 발사는 한반도를 관측하게 될 주 탑재 위성 5기를 궤도에 안착시키는지가 성공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 5기의 위성이 일정한 간격으로 지구를 둘러싸게 배치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게 아주 난도가 높은 임무라고 합니다.

정구희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발사장에 우뚝 선 누리호의 가장 윗부분에는 초소형 군집위성이 탑재돼 있습니다.

지난 4차 발사까지는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 주 탑재 위성이 1기뿐이었지만 이번에는 무려 5기의 위성이 실려 있습니다.

카메라로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다섯쌍둥이 위성입니다.

5개의 위성이 같은 궤도를 도는데 360도를 5등분한 72도 간격으로 지구 주위를 회전하면서 지상의 목표물을 촬영합니다.

그런데 위성의 간격을 이렇게 두세 달에 걸쳐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번 누리호 3단은 자세를 바꿔가면서 위성 5기의 간격을 최대한 벌리는 고난도 임무에 도전합니다.

첫 번째 위성을 분리한 뒤 동체를 60도 틀어 두 번째 위성, 이어 90도 각도에서 세 번째를 분리합니다.

총알의 10배가량인 초속 7.5km로 날아가는 상황에서 35초에서 40초 간격으로 정밀하게 자세를 제어하는 것이 이번 임무의 가장 어려운 과제인데요.

120도에서 네 번째, 그리고 동체를 180도 뒤집어서 마지막 다섯 번째 위성을 분리하면 성공입니다.

이번에 올리는 5기와 내년 6차 발사에서 예정된 5기까지, 총 10기의 완전체가 되면 한반도를 하루 3번 이상 관측하고 특히 24시간 안에 같은 지점을 재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상현/카이스트 초소형군집위성 사업 단장 : 고빈도 정밀 준실시간으로 정밀한 감시 체계 구축이 가능하고 이는 이제 국가 안보와 재난 재해 등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5차 발사를 통해 대한민국 우주 산업은 위성을 대량으로 제작하는 양산 기술과 함께 군집 운용 기술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전민규, PD : 한승호, XR : 김한길·이준호·김민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