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악한 교육 환경을 고쳐 달란 프랑스 학생들의 시위가 전역으로 번지며 수십만 명이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지금까지 6천5백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학생들이 도로를 가로막고 불을 지릅니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면서 학생들을 강제 해산시키려고 합니다.
열악한 학교 교육 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학생들의 시위가 어제(6일)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루/프랑스 학생 : 학교 시설은 끔찍하고 처참합니다. 35도가 넘는 교실이나 바퀴벌레가 들끓는 곳에서 공부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파리에만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는 등 전국적으로 경찰 추산 26만 명, 주최 측 추산 40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어제 시위는 고등학생들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일반 성인 노조원들까지 동참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위가 점점 더 격해지면서 곳곳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일어났습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시위로 모두 6천5백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경찰 부상자만 7백 명이 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의 해산용 수류탄을 집었던 시위 참가자가 한 손을 잃는 부상이 발생하고 경찰이 시위대 얼굴을 향해 근거리에서 최루탄을 발사해 턱뼈가 부러지는 사고까지 나면서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흐떵디/프랑스 대학생 : 우리는 고등학생들을 지지하기 위해서도 여기 나왔습니다. 그들을 혼자 내버려두는 것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어제 하루 전국 3천7백여 개의 고등학교 가운데 890여 개 학교가 문을 닫거나 일부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학교 수업을 중단하고 학교별로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했지만 정부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진원)
수십만 명 거리로 쏟아진 프랑스…6천여 명 연행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