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 훈련중인 튀르키예군 특수부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로부터 공격받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해 튀르키예가 몇주 내로 병력과 방공시스템을 보낼 방침이라고 중동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가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한 튀르키예 고위 관리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사우디의 에너지 등 주요 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기술 인력과 방공망, 전자전 장비 등을 지난해부터 배치해왔으며 추가로 장비와 기술자는 물론 전투 병력까지 파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달 튀르키예와 사우디, 파키스탄 등 3개국이 서명한 '메카 공동방위조약'의 비준이 튀르키예 의회에서 먼저 이뤄져야 하지만, 사우디 파병을 승인하는 별도의 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방안도 있다고 이 관리는 전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튀르키예가 보낼 병력의 목적이 '방어 지원'에 국한되며, 최소 한 곳의 지휘소(CP)에 주둔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9월 한 달간 튀르키예 기술진이 사우디에서 지휘소 프로젝트와 관련한 작업을 수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튀르키예 의회에서 이달 말쯤 공식 의결이 이뤄진 뒤 제한된 규모의 튀르키예군 특수부대가 사우디에 파병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들은 후티 반군이 쏘는 탄도미사일과 무인항공기(UAV·드론)에 대응해 튀르키예가 군용기와 조종사를 사우디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튀르키예 고위 관리는 "우리는 군인들을 대규모로 파견하거나 예멘에 직접 개입할 계획은 없다"며 "몇 달 내로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대대적인 참전과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미들이스트아이는 튀르키예군이 사우디에 배치돼 동서횡단 송유관을 보호하고 이슬람 성지를 방어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우디의 소식통은 튀르키예군 지휘부가 별도의 기지를 운용하면서 사우디 및 파키스탄 측과 공동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5일 사우디,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 메카 방위동맹 3개국은 리야드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집단방위 약속의 실질적 이행에 즉시 착수하고, 합의된 군 병력과 역량을 제공하며 이들이 사우디에 신속하게 배치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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