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방문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하는 '그림자 선단'을 처음으로 겨냥해 추가 대러 제재 방침을 발표하자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며 맞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타이완 관련 발언으로 중국과 대립해 온 일본이 러시아와도 갈등을 키우면서 외교·안보적 입지가 한층 좁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6일 NHK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내고 일본의 추가 제재에 대해 "비우호적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는 일본에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밝혀 대일 보복 조치를 단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일 러시아가 제재를 피해 원유를 수출하는 통로인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 35척에 대해 운항 및 수리, 보험 제공 등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후 첫 대러 제재로, 지난 8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쿠릴열도 방문에 대응한 강경 조치입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일본은 중러 양국과 동시에 대립하는 외교적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 유사시 관련 발언으로 중국과의 관계 경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러시아마저 에너지 공급망 차단 등 맞보복에 나설 경우 일본의 동북아 안보 및 경제적 리스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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