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화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정치·재정 불안과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지난해 5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5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전장보다 0.8% 하락한 1.1161달러까지 떨어진 데 이어 영국 런던 외환시장에서도 0.6% 내린 1.12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달러 대비 4주 연속 하락으로 올해 들어서는 5% 가까이 하락한 겁니다.
지난주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4.9%까지 치솟았고 지난 2일 프랑스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차는 1.5%포인트(p)로 2011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이 프랑스 국채보다 더 안정적인 독일 국채를 선호한다는 뜻입니다.
스페인에서 주거난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 등으로 조기 총선 관측이 커졌고, 이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예산안 불확실성 및 재정 안정성 우려로 불안한 프랑스 채권 시장을 더 흔들었습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 단기 투자자들이 현물 유로화를 팔아 달러를 사들였고, 이것이 옵션 관련 매매로도 이어졌습니다.
시장은 유럽 채권 시장 위기가 유로존 약세로 확산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프랑스 부채 문제가 유로존 전반으로 퍼지지 않도록 유럽중앙은행(ECB)이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습니다.
에릭 로버트슨 스탠다드 차타드 수석 전략가는 "유럽 정세가 정말로 악화하기 시작했다"며 "프랑스는 재정을 다잡을 의지나 능력이 없어 보이고, 성장률이 저조한 시기에 높은 에너지 가격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고 있어 유로화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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