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3일)밤 경기 평택의 한 공원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외국인들이 각목, 쇠파이프를 동원해 집단 난투극을 벌인겁니다. 경찰은 2명을 체포하고, 달아난 사람들을 쫓고 있습니다.
동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평택의 한 공원.
야심한 시각, 남성 여러 명이 한 사람을 쫓아가더니 각목으로 내려칩니다.
[그만! (당신들 다 찍혔어.)]
자율방범대가 호루라기를 불며 다가가자, 남성들이 각목을 버리고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중앙아시아 국적의 외국인 십여 명이 공원에서 싸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11시 반쯤.
350여 미터 떨어진 공원에서 모여있던 이들은 자율방범대에 의해 해산당하자, 자리를 옮겨 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준우/평택시 도곡리푸른자율방범대원 : 차에서 각목이나 쇠파이프 같은 걸 꺼내서 휘두르면서 들어오더라고요. (호루라기) 삑삑하면서 계속 위협을 주면서 계속 밀어냈죠. 흩어지게끔.]
공원에서 싸움을 벌이던 일당은 경찰이 도착하자 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일부 인원은 근처 편의점으로 들어가 몸을 숨겨달라고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키르키스탄인과 러시아 국적의 20대 외국인 남성 2명을 현장 체포했는데, 두 사람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한밤중 일어난 집단 난투극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저기서 막 두드려 패는 데, 무섭다. (싸움이) 한 번씩 일어나요. 자주 일어나지 않는데 싸움이 가끔 한 번씩 저녁에. 자기 나라 사람들끼리 막 싸워서 차 부수고….]
경찰은 도주한 인원을 추적해 붙잡은 뒤,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오영택)
사람 둘러싸고 무참히 '퍽퍽'…한밤중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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