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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거용' 발언?…이번엔 "북한, 핵미사일 112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를 두고 또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했습니다. 한 달 반 전엔 57개라더니 이번엔 두 배 많은 112개라고 했습니다. 근거를 전혀 밝히지 않아 혼란스럽지만, 그 공개 배경엔 중간 선거가 있단 해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 선거 유세 도중 또다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거론한 뒤 '핵 미사일 112개를 갖고 있을 때는 잘 지내는 것이 좋다'며 핵무기 숫자를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과 아주 잘 지냅니다. 김정은. 누군지 아십니까? 예, 북한입니다. 사람들이 112개의 핵미사일을 가지고 있을 때는 잘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는 것을 강조하며 한 말이어서 '핵 미사일 112개'는 북한이 보유한 숫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로 관리되는 북한 핵무기 숫자를 끝자리까지 공개한 것은 세 번째입니다.

지난 4월 45개에서 8월에는 57개로 늘어나더니 한 달 반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왜 이렇게 차이 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추가 공개 배경에 대해서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 위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거나, 김 위원장에게 대화하자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라는 분석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의 핵무기를 충분히 인식하는 것으로 메시지를 낼 때 북한 역시도 대화를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있다고 봐야죠.]

북한 핵무기 숫자에 대해 국내 연구 기관은 80개에서 120개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안규백/전 국방장관 (8월 20일) : 보통은 80에서 120개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는 줄곧 핵 보유를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직 핵무기가 없는 이란의 핵 개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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