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런데이 해안경비대장
쿠바에 대한 연료 봉쇄 정책을 시행 중인 미국이 쿠바로 향하던 연료 운반선 2척을 적발해 진입을 막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산 연료 공급을 차단하고 제3국의 쿠바행 연료 공급 중단을 압박하면서 쿠바에 대한 연료 공급을 사실상 차단한 상태입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현지시간 2일 성명을 통해 쿠바로 향하던 컨테이너선 '그레이스'를 지난달 5일 카리브해에서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바와 멕시코 사이 해역에서 적발된 그레이스호는 쿠바로 향하면서 탐지를 피하기 위해 이른바 '암흑 선단' 수법을 쓴 것으로 의심됐다고 해안경비대는 설명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그레이스호를 멕시코의 프로그레소항으로 호송했으며, 멕시코 해군 검사팀은 선박 내 밸러스트 탱크에서 대량의 연료를 확인했습니다.
선박에는 불법 연료가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도 여럿 실려 있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28일에도 쿠바로 향하던 소형 선박 '자이라 프로바이더'를 차단,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이라 프로바이더호에는 약 80만 리터의 연료가 실려 있었습니다.
두 선박 모두 마지막 기항지는 파나마 콜론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연료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해상 통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오랫동안 경제 위기에 시달려온 쿠바는 그간 베네수엘라의 석유 공급에 의존해 왔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연료 봉쇄 조치로 심각한 연료난과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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