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에서 인공지능 해킹 공격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2금융권인 예가람저축은행에서도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어제 개인정보 유출 사과문을 올리고 지난달 30일 고객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에 신원 미상의 해커가 접근해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고객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포함됐습니다.
유출 규모는 약 4만명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은행 측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추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고객센터를 운영해 고객 피해 구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비슷한 시기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동시다발적인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해킹 피해를 본 신한은행 공격에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외부 웹서버의 일부 페이지에서 'AI 자율 침투 테스트 콘솔'이라는 중국어 문자열이 발견되면서 해킹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보안업계는 이번 공격에 중국의 오픈소스 AI 도구인 'ARTEX(아르텍스) AI'가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의 취약점을 점검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인데, 해커들이 이를 금융사 시스템을 뚫는 공격 도구로 악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수사대는 해킹 피해가 발생한 은행들을 상대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으며, 금융감독원은 유출 은행들을 대상으로 긴급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 박세원,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제2금융권서도 4만 명…"동시다발로 뚫렸다" 공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