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비위 의혹을 보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의혹을 폭로한 전직 보좌관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전직 보좌관은 1년 넘게 수사가 늘어지고 있는 김 의원이 "검찰 폐지의 혜택을 보는 1호 당사자"라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오후 김병기 의원의 전직 보좌관 김 모 씨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합니다.
김 씨는 "먼저 김병기 의원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모 씨/김병기 의원 전 보좌관 : 오늘 10월 2일이 검찰청 폐지 날입니다. 그렇게도 두려워하던 검찰 수사 피하신 거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아마 검찰 폐지에 정책적 효능감을 느끼실 제1호 당사자가 아니신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어 "검찰이었다면 1∼2주 만에 수사를 끝내고 김 의원의 신병을 확보했을 것"이라며 김 의원과 경찰 모두를 질타했습니다.
지난 4월 초 이후 약 6개월 만의 참고인 조사로 지금까지 김 의원 관련 의혹으로 김 씨가 받은 경찰 조사만 10여 차례에 달합니다.
경찰은 어제 김 씨를 상대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헌금 1억 원 수수 묵인 의혹, 김 의원의 증거 인멸 정황에 대한 추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김 의원을 둘러싼 13개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은 지난달 7일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구속 필요성 부족, 증거 추가 보강 등을 이유로 검찰의 보완수사를 요구받았습니다.
수사가 길어지면서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권고한 사건 처리 시한인 9월 말도 넘기게 됐습니다.
김 의원 측은 어제 김 의원을 비방한 김 씨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김병기 전 보좌관 재소환…"검찰 폐지 혜택 1호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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