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의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60㎏급 결승전. 대만 린위팅이 중국 양청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성별 논란을 이겨내고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린위팅(타이완)이 아시안게임 무대마저 평정했습니다.
린위팅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의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60㎏급 결승에서 중국의 양청위를 상대로 5-0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심판진 채점 결과 두 명의 심판이 30-27, 나머지 세 명의 심판이 각각 29-28로 모두 린위팅의 우세를 선언했습니다.
린위팅은 긴 리치와 한 박자 빠른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경기 내내 양청위의 접근을 완벽히 차단하며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페더급(57㎏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린위팅은 이번 대회에서 라이트급(60㎏급)으로 체급을 올렸음에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57㎏급 우승을 차지했던 린위팅은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타이완과 중국의 양안 관계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처럼 관중석에서 장외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함성은 지난 파리 올림픽을 통해 타이완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린위팅을 외치는 소리가 더 컸습니다.
타이완 관중들은 단체로 막대풍선까지 공수해 와 린위팅을 응원했습니다.
3라운드 종료를 의미하는 공 소리가 울리자 린위팅은 승리를 직감하고 환호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린위팅은 중국 쪽 코너로, 양청위는 타이완 쪽 코너로 가 인사했습니다.
양국 코치들은 상대 선수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장외의 팽팽한 긴장감과는 다른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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