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우크라이나를 향해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일), 자신의 SNS에 이와 같이 적고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로서 묵과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측을 향해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경색된 양국 관계가 '진심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기사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포로 송환 관련,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요구를 해 비공개를 합의했는데 일방적으로 공개했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합의 사실 없다고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 간 군사 충돌 임박 운운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을 언급하며, "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통제 불가능한 (무력 충돌) 도화선이 터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실제로 한국과의 무력 충돌을 준비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달 2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UN총회 연설에서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기습 발표했습니다.
이에 UN총회를 계기로 미국과 멕시코를 순방 중이던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한 소식통이 "비밀 유지를 약속하지 않았다"며 언론을 통해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졌고,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입장문을 내고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에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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