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버추얼 태권도 혼성 16강에서 한국 안향식이 베트남 쩌우응옥뚜옛상을 상대하고 있다.
버추얼 태권도 초대 아시안게임 챔피언을 노렸던 안향식(용인대)이 첫 경기에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안향식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버추얼 태권도 혼성 개인전 16강에서 쩌우응옥뚜옛상(베트남)에게 1-2로 졌습니다.
안향식은 장비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문제로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안향식의 경기는 오전 9시 10분에 시작해 10분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9시 20분에야 시작돼 9시 33분에 끝났습니다.
1라운드에서 안향식은 줄곧 상대의 머리를 겨냥했습니다.
종료 18초를 남기고 장비 문제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재개 후 자신의 체력 게이지가 절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에게 오른발 돌려차기를 허용해 첫 라운드를 내줬습니다.
장비 점검으로 3분가량 지연된 후 시작된 2라운드에서 안향식은 연이은 측면 공격과 내려차기 한 방으로 상대의 체력 게이지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이어 종료 20초를 남기고 상대 아바타를 3초간 움직이지 못하는 '스턴' 상태에 빠뜨린 뒤 오른발 공격으로 2라운드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3라운드 초반 머리 공격을 잇달아 허용한 안향식은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상대가 최대 체력의 40%에 해당하는 400HP(Health Points·체력 수치)나 남긴 반면, 안향식은 체력 게이지를 소진해 패배가 확정됐습니다.
버추얼 태권도는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동작 추적 장치를 착용하고 신체 접촉 없이 가상 경기장에서 겨루는 종목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메달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성별과 체급 구분 없이 혼성 개인전으로 치러집니다.
경기는 라운드당 최대 60초의 3전 2승제로 치러집니다.
상대의 체력 게이지를 먼저 모두 소진시키거나 제한 시간 종료 때 게이지가 더 많이 남은 선수가 이깁니다.
안향식은 오후 2시 30분 겨루기 남자 58㎏급에도 출전해 메달에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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