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8월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6년 8월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낮아졌지만, 오히려 물가 오름세가 확대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오늘(2일) 오전 한은에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9월 소비자·근원·생활 물가 상승률 모두 지난달보다 낮아졌지만, 8월의 일시적인 기저효과가 소멸한 점을 고려하면 물가 오름세는 다소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요금 50% 감면 기저효과로 올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포인트(p), 근원물가 상승률이 0.8%p, 생활물가 상승률이 1.1%p 각각 더 높아진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총재보는 "근원 품목에서는 비용 압력의 전이로 개인 서비스 가격이 항공료, 여행비 등을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자제품 등 내구재 가격도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 충격의 전이, 수요 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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