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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총무원장 취임법회…"세상의 평안을 함께 여는 미래 불교"

진우 총무원장 취임법회…"세상의 평안을 함께 여는 미래 불교"
▲ 제38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법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안정에서 도약으로 한국 불교의 새로운 백 년을 열겠다"고 두 번째 임기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진우스님은 오늘(1일) 오후 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조계사 특설무대에서 봉행된 제38대 총무원장 취임법회에서 "총무원장 소임을 다시 맡으며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을 먼저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이번 임기에 '세상의 평안을 함께 여는 미래불교'를 기치로 내걸었는데, "마음의 평화가 세상의 평화를 만드는 시대, 조계종이 그 길을 앞장서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선명상을 국민의 마음운동으로 확산해 나가겠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이웃 종교 등에도 동참을 제안했습니다.

또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비를 실천하겠다"며 "수행자가 존경받는 승가를 만들고, 화합하게 멈추지 않게 개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불교문화유산을 지키고 세계와 나누겠다는 의지도 전했습니다.
제38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법회

진우스님은 "이제 한국 불교는 산문 안에 머무는 불교가 아니라 세상의 아픔 속으로 들어가는 불교, 국민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불교, 어려운 이웃의 손을 먼저 잡는 불교, 그리고 인류에게 새로운 정신문명의 길을 제시하는 불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부터 낮은 자리에서 듣겠다. 그러나 해야 할 일 앞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며 "부처님의 깨달음을 세상 속으로 펼쳐 국민의 마음에는 평안을, 우리 사회에는 화합을, 온 세계에는 자비와 평화가 가득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 취임법회에는 조계사 원로회의·중앙종회 의장, 교구 본사 주지 스님들과 이웃 종단·이웃 종교 대표, 정관계 인사 등 약 5천 명이 참석했습니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유가족들과 산업재해 피해자 가족, 이주 노동자, 성소수자 인권운동가 등 사회적 약자들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대한민국 역사에서 불교는 단순한 종교를 넘어 민족의 고난을 함께 짊어진 버팀목이었다"며 "우리 사회는 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사회적 양극화 등 많은 난제에 직면해 있다. 소통과 화합, 상생을 강조하는 불교의 가르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우스님의 탁월한 혜안과 지도력 아래 조계종단이 더욱 번창하고, 우리 불교가 이 땅을 넘어 전 세계에 평화와 자비의 빛을 밝혀주기를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제38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법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박인준 천도교 교령,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도 축사를 통해 진우 총무원장 취임을 축하하며 종교 간 화합을 기원했습니다.

오늘 진우스님은 네팔 대홍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주한 네팔 대사관에 10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 4천만 원을, 약자들과 연대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에 1억 원을 각각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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