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부지 위로 희뿌연 연기가 치솟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시설은 검게 그을린 콘크리트 벽체와 휘어진 철제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지난 6월 발생한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노동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류근실/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지난 7월)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사고 당시) 세척기의 폐추진제 슬러지를 청소하고 있었다는 진술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이후 석 달 가까이 특별감독을 벌인 결과, 안전보건규칙 등 모두 473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폭발·화재 관련 위반이 46건, 위험물질과 누출 관련 위반도 45건에 달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폭발 위험 장소에 방폭 인증을 받지 않은 장비를 사용하거나, 과압 위험 설비에 있어야 할 안전밸브, 독성물질 취급 장소에 있어야 할 누출 경보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물질안전 보건자료와 교육, 공정안전보고서 등 기본적인 안전관리 위반도 무더기로 파악됐는데, 최근 생산량과 신규 채용은 늘었지만 안전보건 관리 인력은 이에 맞춰 충원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동부는 473건 중 189건은 사법처리하고, 284건에는 과태료 5억 510만 원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대전사업장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폭발 사고로 5명, 2019년에도 3명의 노동자가 숨지는 등 폭발 사고가 반복돼 왔습니다.
노동부는 이번 특별감독 이후에도 안전 인력과 관리체계를 보강했는지 계속 확인할 방침입니다.
(취재 : 백운, 영상편집: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부)
[D리포트] '7명 사상' 한화에어로 특별감독…안전규칙 무더기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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