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이의 회담이 지난 6월 8일 금수산 영빈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77주년인 오늘(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북중 간 혈맹관계를 부각하면서 양국의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공동의 이익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에 공개된 축전에서 "피로써 맺어지고 진실한 동지적 우의로 계승해 온 조중(북중)친선의 역사는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절대로 달리 흐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공동의 이념, 공동의 기치,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전통적인 단결과 협조관계를 끊임없이 승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나는 이 기회에 총서기 동지와 함께 깊고도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조중관계를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로 인도함으로써 두 나라 공동의 이익을 철저히 고수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며 양국 인민에게 더 큰 복리를 마련해 주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베이징, 올해 6월 평양에서 이뤄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이념과 생사를 같이해 온 공고하고 특수한 조중친선관계를 공동의 아름다운 미래를 지향하여 가장 강력하고 전략적인 사회주의국가 간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데 대한 입장과 의지를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양국이 북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성대히 기념하고 각 분야 교류·협조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국경절은 마오쩌둥이 1949년 10월 1일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정권 수립을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최대 명절 중 하나입니다.
김정은은 매년 이날을 기념해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왔습니다.
축전은 북러 밀착으로 북중관계가 소강상태였던 2024년 국경절에는 500여 자 분량이었다가 지난해에는 800자가량으로 늘었는데 올해는 1천100여 자로 늘었습니다.
양국 친선관계에 대해서도 2024년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수준에서 지난해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친선을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언급이 들어갔고 올해는 '피로써 맺어지고 진실한 동지적 우의로 계승'해왔으며 국제정세와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김정은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 계기 방중과 올해 시 주석의 방북을 거치며 더 밀접해진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왕야쥔 주북 북한대사가 주최하는 국경절 기념 연회도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에서는 김형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혁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명수 외무성 부상, 류은해 대외경제성 부상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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