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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간판' 이도현, 1번 과제 0점 딛고 극적인 '은빛 등반'

'클라이밍 간판' 이도현, 1번 과제 0점 딛고 극적인 '은빛 등반'
▲ 30일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링 결승 경기. 경기를 마친 한국 이도현이 인사하고 있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이도현이 첫 과제에서 0점을 받고도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도현은 오늘(30일) 일본 나고야의 포트메세 나고야 제1전시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링 결승에서 최종 49.7점을 획득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이도현은 2022 항저우 대회 콤바인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다만 직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일본의 '라이벌' 안라쿠 소라토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30일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링 결승 경기. 한국 이도현이 과제를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명의 결승 진출자 중 가장 마지막 순서로 나선 이도현은 1번 과제에서 아무런 점수 구간에도 도달하지 못하며 0점을 기록했지만, 이어진 2번 과제에서 단 한 차례 추락한 뒤 곧바로 완등에 성공하며 24.9점을 받았습니다.

세 번째 과제에서도 두 번만 추락하고 성공해 24.8점을 추가했고, 세 번째 과제를 푼 건 안라쿠랑 이도현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4번 과제에서는 앞서 등반한 안라쿠가 존조차 찍지 못하고 0점에 그치며 이도현에게 극적인 역전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도현 역시 마지막 완등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아쉽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극적인 은메달 수확으로 저력을 증명한 이도현은 심기일전해 다가오는 리드 경기에서 명예 회복과 함께 대회 첫 금메달에 재도전합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스포츠클라이밍 남자부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된 천종원은 30점으로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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