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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날 좋아해"…'핵 보유'는 바이든 탓

<앵커>

북한군 지뢰 사건으로 남북 간 긴장은 높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다시 김정은과의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김정은을 친구라고 부르며,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는 발언도 내놨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다시 한번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은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당한 수준의 핵 능력입니다.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그에게도 핵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친구'라 부르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은 내 친구입니다. 트럼프를 좋아하죠. 전 세계에서 그가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저 하나뿐일 겁니다.]

자신이 대통령인 동안에는 북한과 문제가 없을 거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안된다면서 북한은 왜 핵무기를 가져도 되냐고 묻자,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왜 그런지 알아요? 대통령이 다른 사람 (바이든)이었거든요. 그때 그를 막을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죠.]

트럼프의 이런 발언은 북한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핵보유국 지위는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 지 하루 만입니다.

[김선경/북한 외무성 부상 (미국 현지 시간 28일)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보유국 지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무엇으로서도 되돌릴 수 없다는 공화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다시금 확인하는 바입니다.]

트럼프는 지난달에도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하고, 이어 북한 핵무기 숫자를 57개라고 구체화했습니다.

'비핵화' 조건 없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문제가 논의되면서 11월 중국 APEC 정상회의 때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NK뉴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에 새 부속건물을 짓는 공사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월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한 직후 이번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NK 뉴스는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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