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호 외치는 3대 국책은행 노조위원장
한국산업은행 노동조합이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직원 약 97%가 본점 이전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직원들의 이직·퇴사 의향을 높았고, 이주가 어려운 사유는 '맞벌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오늘(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 노조가 사내 인트라넷에서 지난 14∼18일에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천986명 중 '본점 이전 반대' 의견이 97.4%로 대부분이었습니다.
'찬성'이 1.1%, '기타 의견'이 1.5%였습니다.
본점 이전 시 본점 근무 의향을 묻는 항목엔 82.7%가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1급은 57%인데 3급 이하는 80%대로 낮은 직급에서 그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본점 이전 시 해당 지역으로 이주할 의향을 묻는 항목에 '매우 낮다'가 75.7% 등으로 부정적 의견이 86.2%였습니다.
이주가 어려운 이유로는 '맞벌이'(43.8%)가 가장 많았고 '생활환경'(39.4%), '가족돌봄'(23.3%), '자녀교육'(22.5%), '주거비 등'(11.3%) 등이 꼽혔습니다.
해당 항목은 최대 2개 중복 답변이 가능했습니다.
이전 시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는 비율은 2.3%에 그쳤습니다.
본점 이전 시 아예 이직·퇴사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매우 높다' 34.9%를 포함해 57.4%에 달했고 29.6%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직급이 내려갈수록 이직·퇴사 의사가 강해졌습니다.
이전 시 이직·퇴사 의향이 '매우 높다'와 '높은 편이다'를 답한 응답자는 1급 중에선 각각 4%였지만 5급은 50%와 27%였습니다.
40대 이하 실무자에선 69.9%가 이전 때 이직·퇴사 의향을 나타냈습니다.
이직·퇴사 사유는 '주거문제'가 31.1%로 가장 많았고, '맞벌이'가 28.2%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최대 3개 중복 답변이 가능했습니다.
본점 이전이 전문인력 확보·유지에 미칠 영향에 관한 문항에서는 '약화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98.4%였습니다.
산은 정책금융 수행역량에 미칠 영향에는 97.1%가, 금융산업 경쟁력에 미칠 영향은 96.5%가 '약화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96.1%는 정부 신뢰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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