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데브데이 2026'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오픈AI가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급 성능을 5분의 1 비용으로 제공하는 '가성비'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연례 개발자회의 '데브데이' 기조 발표를 통해 'GPT-6.1 솔'을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최상위 모델인 'GPT-6 아스트라'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유하고도 비용은 5분의 1에 불과한 100만 토큰당 2달러(입력 토큰 기준)로 책정됐습니다.
토큰은 AI 연산의 기본 단위로, 100만 토큰은 영어 기준 장편소설 약 10권 분량에 해당합니다.
오픈AI는 특히 이미 입력했던 맥락을 재활용하는 '캐시(Cache) 입력 토큰'의 경우는 95% 할인된 비용인, 100만 토큰당 10센트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오픈AI가 이처럼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적용하는 것은, 앤트로픽과의 가격 경쟁을 고려하는 동시에 AI의 무게 중심이 챗봇에서 AI 에이전트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용자의 질문에만 답변하는 챗봇과 달리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알아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토큰 사용량이 급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픈AI도 이날 상시 구동 AI 에이전트 '닷츠'를 공개했습니다.
GPT-6.1 솔은 성능 측면에서도 전작인 'GPT-6 솔'이나 경쟁작인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5'보다 우위에 있다는 게 오픈AI의 설명입니다.
소프트웨어 공학 과제를 평가하는 '딥SWE v1.1' 지표에서 아스트라와 동등한 수준의 성적을 5분의 1 비용으로 달성했고, PDF 문서 분석 능력이나 업무 자동화 등을 측정하는 지표에서는 경쟁작인 오퍼스 5.5를 앞질렀습니다.
추론 기능 수준을 낮게 설정한 상태에서도 오답이나 환각 등이 포함된 응답 비율이 전작의 11.4%에서 7.7%로 3.7%포인트(P) 낮췄고, 전반적인 오류율은 최상위 모델 아스트라와 1.9%P밖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픈AI는 모델 안전성과 관련해 "GPT-6.1 솔은 '정렬'(Alignment·AI의 목표를 인간과 일치시키는 일) 평가에서 전작 대비 현저한 개선을 보이며 아스트라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악의적 이용자가, 챗GPT가 답하지 않는 민감한 내용의 답변을 얻으려고 우회하려고 시도해도 이를 대부분 막을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 모델은 이날부터 유료 구독자들에게 제공됩니다.
오픈AI는 코딩 도구인 코덱스 환경에서 최대 8배 빠르게 동작하는 '울트라패스트' 모드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오픈AI는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외부 기관을 해킹한 사례가 잇따르자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신모델 'GPT-6.1 아스트라'의 공개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GPT-6.1 솔'을 공개한 것은 최상위 모델보다 안전성이 검증되고 경제성이 뛰어나 실제 매출 성장이 도움이 되는 모델을 우선 공급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올트먼 CEO는 챗GPT 주간활성사용자(WAU)가 12억 명을 돌파했고, 사무용 도구 챗GPT 워크와 코딩도구 코덱스도 매주 3천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