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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아시안게임 '테크볼' 첫 금메달…국가대표 이준석

<앵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도입된 '테크볼'이라는 종목을 아십니까? 탁구대에서 축구를 하는 듯한, 이름도 생소한 이 '테크볼'에서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30일)은 한국 테크볼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라는 이정표를 세운 국가대표 이준석 선수와 함께합니다.

Q.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금메달 획득…소감은?

[이준석/테크볼 국가대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일단 아직도 좀 믿기지 않을 만큼 꿈만 같고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되게 도와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그분들한테도 덕분에 이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Q. 귀국 후 주변 반응은 어땠는지?
아시안게임 '테크볼' 이준석

[이준석/테크볼 국가대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특히 이제 어머님이 약간 낯간지러운 말을 잘 못하시는 좀 상여자 스타일이신데도 주변에 어머님이 막 좀 자랑하고 하시더라고요. 그것을 보고 '아 어머님이 되게 기분 좋으신가보다'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Q. 이번에 정식 종목 채택된 '테크볼'…어떤 스포츠인가?

[이준석/테크볼 국가대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테크볼은 2012년에 유럽 헝가리에서 시작이 됐고요. 탁구 테이블이랑 비슷한 테이블인데 끝이 휘어진 곡선형 테이블에서 진행이 되고 1인제, 2인제 경기가 있고요. 축구처럼 팔, 손을 제외한 모든 부위로 공을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Q. 역전의 발판 만든 2세트 중반…어떤 판단으로 몸 날렸나?

[이준석/테크볼 국가대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제가 1세트 초반에 경기를 밀리면서 시작을 했었었거든요. 다행히도 1세트에 따라잡아서 이겼고. 그리고 2세트는 상대 선수가 오히려 되려 긴장한 듯한 모습을 제가 느껴서 분위기만 잘 살려가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했던 공격도 약간 운들이 좀 많이 따랐던 것 같아요. 한 포인트, 한 포인트에 굉장히 집중하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좀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Q. 기세도 전혀 밀리지 않았는데?

[이준석/테크볼 국가대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이라크 선수가 상위 랭커이기도 하고 이라크 선수들이 유럽의 세계 랭킹 1, 2위 선수들을 초청해서 이렇게 훈련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특히 또 중동 선수들이 이렇게 기싸움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거기서 일단 '지고 들어가면 안 된다', 그래서 '소리 지르면서 하자' 그렇게 하면서 좀 긴장 풀면서 했었던 것 같습니다.]

Q. 선수촌 밖에서 훈련…힘들었던 순간 많았을 것 같은데?
이준석 테크볼 국가대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훈련과정

[이준석/테크볼 국가대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사실 훈련 구장을 준비하는 것부터 좀 쉽지가 않았어서 7월 전까지는 제가 이렇게 땡볕에서 훈련을 했었었거든요. 장마철에는 비 맞고 훈련을 했었었는데 그래도 어쨌든 저희 테크볼협회에서 최대한 저희가 좀 운동할 수 있게 지원을 해 주셨고.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보이지 않는 곳곳, 숨은 곳곳에서 저희를 진짜 도와주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그 덕분에 꾸역꾸역 걸어왔고 다행히 좋은 결과로 뭔가 보답을 드린 것 같아서 참 다행입니다. ]

Q. 직장까지 관두고 '테크볼'에 집중'…매력 있었나?

[이준석/테크볼 국가대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일단 테크볼의 매력도 굉장히 컸는데 제가 정규직을 포기하고 오게 된 이유는 아시안게임이라는 무대 자체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하다 보니까 모든 선수들이 가슴에 태극마크 달고 뛰는 게 어떻게 보면 꿈이잖아요. 저도 테크볼을 내가 빠르게 좀 준비하면 바라볼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큰 무대에서 너무 뛰어보고 싶다. 그래서 회사는 아직은 좀 젊으니까 제가 좀 늦어지더라도 뭐든 다시 도전하면 되지. 이런 마음으로 그냥 올인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메달리스트의 시그니처 포즈…금메달 깨물어 봤는지?
나이트라인 초대석 이준석

[이준석/테크볼 국가대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시상하고 나서 기자분들께서 인터뷰하고 할 때 한번 무는 포즈해달라고 하셔서 이렇게 물어봤는데, 무슨 맛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뭐 살짝 해봐서 크게 맛은 안 나는 것 같은데 하여튼 너무 기분 좋습니다. 제가 운동하는 동안에 뒷바라지해주시느라고 너무 많은 고생을 해 주셨는데 어머님의 믿음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지금 이 행복한 순간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효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Q. '테크볼' 선수로서 다음 목표가 있다면?

[이준석/테크볼 국가대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이제 올해 말에 세계선수권 대회가 있습니다. 거기 대회가 어떻게 보면 이제 아시아의 벽을 넘어서 진짜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가를 좀 확인할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하거든요. 잘 준비해서 그 무대에서 입상을 하는 게 일단 목표고요. 그리고 이번에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정말 많은 국민분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관심이 헛되지 않고 잘 지속될 수 있도록 운동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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