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소 소동' 끝에 결선에 오른 육상 남자 400미터 계주 대표팀은 어제(28일)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새 역사의 주역인 조엘진과 비웨사, '쌍두마차'는 한국 단거리의 밝은 미래를 활짝 열었습니다.
나고야에서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의 여정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예선에서 바통 터치 문제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가 극적으로 항소가 받아들여져 기사회생했고, 결선에서는 가장 불리한 1번 레인을 배정받아 빗속의 레이스에 나섰습니다.
태극전사들은 기량과 투지로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완벽한 호흡으로 바통을 넘겨주며 혼신의 질주를 펼쳐 종전 한국 기록을 0.06초 단축하며 2회 연속 동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합작한 뒤, 서로를 포옹하며 포효했습니다.
[비웨사/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 저희가 1레인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도 이제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어떻게 보면 희망을 봤다고 생각해요.]
그 중심에는 각각 2번과 4번 직선 주로를 달린 조엘진과 비웨사가 있었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성장해 나란히 한국 100m 역대 2위 기록인 10초 13을 찍었던 두 선수는, 앞선 100m 결선에도 동반 진출해 조엘진이 4위, 비웨사가 5위에 오르며 더 밝은 미래를 예고했습니다.
[비웨사/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 오랜만에 유튜브 댓글을 봤는데, '고칠 게 많다' 이런 얘기들이 많았어요. '이렇게 고칠 게 많은데 5등이나 한 거구나' 하는 뭐 위안은 아니지만, 또 이제 내년 훈련이 또 매우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두 선수는, 내년에 14년 만의 세계선수권 계주 본선 진출과 100m 한국 기록 경신이라는 더 큰 목표에 도전합니다.
[조엘진/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 내년에 세계선수권도 있고 이제 아시아 선수권도 있는 만큼 계속 준비해서 한국 신기록 (달성)에 더 발판을 마련해야 될 것 같아요.]
때론 경쟁자로, 때론 동반자로, 한국 단거리 '쌍두마차'는 이제 더 높은 무대를 향해 다시 힘차게 뜁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박태영)
'항소 소동' 딛고 새 역사…"육상, 희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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