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배드민턴의 레전드들도 아시안게임에선 2회 연속 우승은커녕, 2번 우승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24살의 나이에 이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 안세영은 또 한 번 새 역사를 쓰며, 2026년을 '전설'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1990년대 역대 최고 선수로 불린 인도네시아의 수산티, 2000년대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중국의 장닝, 214주 동안 세계 1위를 지킨 타이완의 타이쯔잉 등 여자 단식의 '레전드'들도 아시안게임에서는 '장기 집권'에 실패했습니다.
2연패는커녕 2번 정상에 오른 선수조차 1명도 없고, 지난 16번의 대회에서 16명의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안세영의 아시안게임 2연패가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길이 남을 또 하나의 눈부신 업적인 이유입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그런 기록들을 제가 계속해서 써 내려갈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근데 또 아직 저는 해야 될 게 많고. 아직도 저는 어리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제가 또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역사상 최고로 평가받는 철벽 수비에, 날카로운 공격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까지 한 단계 올라서며, 안세영의 2026년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불멸의 시즌'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최근 40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 57경기에서 딱 1번만 져, 승률 98.2%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남녀 단식 역대 최고 승률 94.8%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지난 시즌 11개 대회를 휩쓸며 남녀 단식 단일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을 세운 안세영은, 올 시즌 이미 8번 정상에 올랐고, 앞으로 5개 이상의 대회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다승 신기록 작성도 유력합니다.
'대진표에서 안세영을 제일 늦게 만나는 사람이 은메달'이라는 말이 통할 만큼, 맞붙는 선수들은 혀를 내두릅니다.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국가대표(결승전 상대) : (안세영 선수가) 어떤 부분이 뛰어나냐고 하면 사실 모든 면입니다. 선수로서 어쩔 수 없다고만 말하고 있을 수는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자국 선수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안세영을 향해 일본 현지 언론은 "적수가 없는 실력"이라며, '충격적'이란 반응을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양두원, 영상편집 : 박기덕)
경이로운 '승률 98%'…전설의 역사 쓰는 안세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