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부산해경, 부산소방재난본부 구조정과 고무보트가 물줄기를 뿌리며 상어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몰아내고 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12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구조 작업이 시작됐지만, 부캉이는 수로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늘(29일) 오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는 구조 작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부캉이의 모습을 보기 위한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은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부캉이의 모습을 보기 위해 친수공원을 찾았습니다.
한 시민은 '부캉아 또 온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부캉아 잘 가"라고 크게 외쳤습니다.
오전 10시에는 만조 시간이 겹치면서 바닷물이 다소 깊어져 부캉이의 모습이 한동안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시 뒤 부캉이는 힘차게 헤엄치며 지느러미를 물 밖으로 드러냈습니다.
일본에서 온 관광객은 부캉이가 보일 때마다 '사메', 상어를 뜻하는 일본어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당초 계획된 오전 10시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1시부터 부캉이를 먼바다로 보내기 위한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부산해경과 부산소방본부의 구조정과 모터보트 등 모두 5척이 동원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선박에 장착된 워터펌프로 물을 뿌리며 수로 안쪽 제4보도교 일대에서 부캉이를 유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제5보도교 쪽으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부캉이를 최대한 몰아붙이지 않고 원거리에서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유도했습니다.
선박이 수로 끝으로 이동하면서 부캉이도 떠난 듯 보였지만, 제4보도교 부근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민들은 "와, 부캉이다"라고 함성을 질렀고 구조대원들에게 "부캉이 여기 있어요"라고 소리쳤습니다.
구조 당국은 부캉이의 예상 이동 통로를 지키고 있다가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작전을 바꿨지만 이 역시 소용이 없었습니다.
1시간 40분가량 구조 작업이 이어졌지만 부캉이는 계속 수로를 맴돌며 시민들에게 목격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오후에도 1시간가량 구조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후에도 부캉이가 수로를 빠져나가지 않으면 다시 날짜를 정해 대형 그물을 이용해 바다로 유도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