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은 핵보유국이며 그 지위는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거부하고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뉴욕 김현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2년 연속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섰습니다.
김 부상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한반도 주변에서 연합 훈련을 이어가는 것은 심각한 군사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선경/북한 외무성 부상 : 미일한의 모험적인 군사적 위협 행위는 조선반도에 예년과 다른 수준이 안보 불안정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김선경 부상은 외부의 위협과 침략으로부터 주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북한은 핵 억제력이 필요하고 그건 절대적인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선경/북한 외무성 부상 :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서도 되돌릴 수 없다는 공화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다시금 확인하는 바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국가의 자주권과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핵보유국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 협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올해 유엔 연설에서 특히 일본을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김선경/북한 외무성 부상 : 지난 세기 인류에게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재난을 들씌운 특등 전범국인 일본은 재무장화 책동에 전례 없이 박차를 가하면서 지역 전반에 전운을 몰아오고 있습니다.]
최근 지뢰 폭발 사고로 남북 관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선경 부상은 남한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습니다.
약 18분 동안 이어진 오늘(29일) 연설을 한국과 미국, 일본 대표단이 자리에서 지켜봤고 연설이 끝난 뒤에는 북측 대표단 쪽에서만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조무환)
북한, 유엔서 '핵보유국' 강변…"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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