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 대한민국 서승재-김원호가 인도네시아 다니엘 마르틴-레오 롤리 카르난도 조를 상대로 득점한 뒤 대화하고 있다.
주춤한 기세의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부활의 무대로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마저 결승행이 좌절되며 결국 7개 대회 연속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준결승에서 완패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서승재와 김원호는 아쉬움 속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확인했다"며 더 멀리 있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해 기량을 다듬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는 오늘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다니엘 마르틴-레오 롤리 카르난도 조에 32분 만에 0대 2로 패했습니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아쉬움이 짙은 일방적인 승부였습니다.
서승재-김원호는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해보지 못한 채 경기 시작 15분 만에 10점 차로 첫 게임을 내주더니, 두 번째 게임 초반에도 내리 6점을 헌납하며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서승재는 "네트 앞 플레이에서 너무 많이 밀렸고, (상대의) 서비스부터 리시브까지 워낙 좋게 들어오다 보니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고 패인을 짚었습니다.
비록 이번 대회는 아쉬운 동메달로 마무리하게 됐지만, 두 선수는 현재의 부진 역시 반등을 위해 겪어야 할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서승재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부족한 부분을 원호와 이야기하며 채워나가야 할 것 같다"며 "당장 눈앞의 대회도 중요하지만 2년 뒤 LA 올림픽 대비도 잘해야 하는 만큼 기량을 좀 더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원호 역시 "부족한 부분을 또 한 번 확인했다. 계속해서 그 부분을 채워가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초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서승재-김원호는 결성 첫해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합작,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썼던 세계 최강 조입니다.
최근 다소 주춤한 흐름 속에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나섰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서승재는 "상대 선수들이 작년에 비해 우리 플레이를 많이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역시 그 견제를 이겨내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치열한 경쟁 속에 누가 우승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이 부분에서 우리가 좀 더 단단해져 다음에는 꼭 극복해내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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