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권위주의와 과오는 엄정하게 비판해야하지만, 그 비판에 입증되지 않은 살인 배후설까지 보탤 이유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2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개혁신당은 창작의 자유를 존중한다"며 "그러나 창작의 자유가 작품 속 역사 인식과 문제 제기까지 정당화해 주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사에 의문이 있다는 것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내의 죽음에 관여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주장"이라며 "의혹과 결론 사이에 놓인 거대한 간극을 음악과 편집, 배우의 표정으로 메울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상상력은 증거가 될 수 없다"며 "역사적 사건의 무게를 빌려 관객을 몰입시킨 뒤, 정작 핵심 의혹의 근거를 물으면 창작이라는 말로 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 작품을 옹호하는 이들에게도 묻겠다"며 "같은 방식의 의혹이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과 그 가족을 향했더라도, 똑같이 과감한 상상력이라고 평가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개혁신당은 이 영화를 비판한다"면서 "그렇다고 상영을 막자는 것이 아니다, 상영 여부는 관객의 선택에 맡기고 작품의 주장과 태도는 공개적인 비판과 검증 대상에 올려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 제작 관계자들을 엄정 처벌해야한다고 밝힌 데 대해선 "법적 처벌까지는 과한 조치"라며 "이번 정부에 일관되게 같은 원칙이 적용되는지 지켜보고, 국민들이 합의한 사회적 원칙과 기준이 지켜지는지 되돌아봐야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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