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식 훈련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도 대표팀이 자존심 회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어제(27일) 결전지 나고야에 입성한 한국 유도 대표팀은 모레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정성숙 총감독과 황희태 남자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3개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유도 종목 첫날인 30일엔 남자 60㎏급 이하림(양평군청), 남자 66㎏급 김찬녕(하이원), 여자 48㎏급 정수진(용인대), 여자 52㎏급 장세윤(KH그룹)이 출전합니다.
이날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이하림입니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낸 경량급 간판으로, 항저우 대회에선 대만 양융웨이에게 패해 아쉽게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습니다.
당시 이하림은 양융웨이를 상대로 3전 전패를 기록하다 4번째 맞대결에서도 패해 눈물을 삼켰습니다.
양융웨이는 이번 대회에도 출전합니다.
10월 1일엔 남자 73㎏급 안재홍(남양주시청)과 남자 81㎏급 이준환(포항시청),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 여자 70㎏급 김혜미(광주교통공사)가 출격합니다.
남자부에선 이준환, 여자부에선 허미미가 금메달 후보로 꼽힙니다.
이준환은 최근 2년 연속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땄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허미미는 파리 올림픽 은메달 이후 어깨 부상으로 수술했으나 회복 후에도 정상급 기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지수도 다크호스로 꼽힙니다.
허미미와 김지수는 재일동포 출신으로 이번 대회를 일본에서 치러 더 의미 있습니다.
10월 2일엔 남자 90㎏급 김종훈(양평군청), 남자 100㎏급 한주엽(하이원),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 여자 78㎏급 김민주(광주교통공사), 여자 78㎏이상급 이현지(용인대)가 나섭니다.
남녀 최중량급 김민종과 이현지는 금메달 후보입니다.
김민종은 첫 아시안게임 무대였던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아쉽게 동메달을 목에 건 뒤 펑펑 눈물을 쏟은 기억을 안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종은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립니다.
이현지는 남녕고 재학 시절 주니어 무대를 평정한 데 이어 시니어 무대에서도 출전하는 대회마다 금메달을 휩쓰는 무서운 신예입니다.
그는 이 체급 국내 최강자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하윤(안산시청)까지 대표 선발전에서 꺾고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10월 3일엔 혼성단체전이 열립니다.
김하윤은 혼성단체전 멤버로 참가합니다.
이번 대회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10월 4일∼11일)를 코 앞에 두고 열려 일본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합니다.
그러나 일본 1-2진급 선수들의 기량 차가 크지 않은 만큼 방심은 금물입니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를 꼼꼼하게 준비했습니다.
일본 출신 다나카 미키 코치를 영입해 '현미경 분석' 과정을 밟았고, 한국스포츠과학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경기 분석 시스템 '키스-지아스'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가장 적은 금메달 1개를 수확했던 한국 유도는 자존심 회복을 노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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