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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초 남기고 회심의 일격…일본 꺾고 12년 만에 결승행 [AG 영상]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박상영, 장효민(이상 울산광역시청), 남연호(한국체대), 권오민(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을 38-37로 따돌려 결승에 올랐습니다.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 3연패를 이뤘던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선 연이어 동메달에 그친 뒤 12년 만에 결승에 복귀했습니다.

결승전은 오후 6시 40분 열릴 예정이며, 한국은 홍콩-카자흐스탄 대결의 승자와 금메달을 다툽니다.

남자 에페 단체전은 각국 개인전 출전 선수의 순위에 따라 배정된 시드를 바탕으로 대진을 정해 토너먼트로 진행됩니다.

32강은 부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5-33으로 제압했고, 중국과의 8강전에선 45-36으로 이겼습니다.

준결승전에선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지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고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선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강호 일본과 격돌했습니다.

2라운드까지 7-10으로 밀린 한국은 3라운드에서 박상영이 마쓰모토 류를 상대로 13-11 역전을 이루고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4라운드에서 권오민 대신 투입된 남연호가 야마다 마사루를 상대로 20-16으로 벌렸고, 장효민이 마쓰모토와 맞붙은 5라운드에선 25-17로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박상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 올림픽, 그리고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고키와 격돌한 6라운드에서 28-22로 다소 격차가 좁아진 뒤 7라운드에서 남연호가 마쓰모토에게 31-27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8라운드에선 박상영이 야마다에게 34-34 균형을 내줬고, 마지막 9라운드에서 장효민이 가노에게 초반부터 연속 2실점으로 재역전 당해 한국은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장효민이 내리 2점으로 반격하며 균형을 이룬 채 9라운드를 마쳐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한 차례의 동시타 이후 장효민이 37초를 남기고 회심의 일격을 가하며 극적인 결승 진출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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