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앤트로픽에 이어 구글에서도 인공지능(AI) 발전 속도에 우려를 제기하며 사임하는 AI 연구원이 나왔습니다.
미국 AI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AI 담당 조직인 구글 딥마인드 소속 로버트 오캘러핸은 지난 24일 옛 트위터, 엑스를 통해 "오늘 구글을 그만뒀다"며 "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해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다는 그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사직서에서 "우리 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AI를 훨씬 더 저렴하게 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것이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퇴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초인공지능(ASI·대부분의 영역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AI)으로 인한 파멸의 확률이 100%라고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 위험은 실재하지만 불확실하다고 보지만,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매우 우려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보상 해킹'이나 '정렬 불일치' 등 그간 비관론자들이 예측한 현상 중 상당수가 실제로 발생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오픈AI를 거쳐 앤트로픽에서 근무하던 연구자 제이컵 콕슨은 AI가 10년 안에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으며 퇴사를 발표해 화제가 됐습니다.
콕슨의 사임 이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속도조절론을 주장했고, 이후 AI 업계가 이를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나눠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립자 빌 게이츠 역시 현지 시각 9월 25일 일부 공개된 NBC와 인터뷰에서 악의를 품은 사람들이 악용할 경우 AI로 10억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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