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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차담으로 사흘 연속 대면…문서기록청 방문

미중 정상, 차담으로 사흘 연속 대면…문서기록청 방문
▲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차담 전 사진촬영하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주석 부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차담을 나누며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도 함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로써 사흘 연속으로 시 주석과 대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시 주석이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하자 직접 공항에 나가 영접했으며, 전날에는 백악관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하고 시 주석을 위한 국빈만찬을 베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시 주석 부부가 탄 승용차가 백악관에 도착하자 직접 나가 악수하며 맞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펑 여사와 악수할 때는 키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히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 부부는 잠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습니다.

이때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하지 말라고 중국에 요구했느냐, 미 언론 매체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이유가 뭐냐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매우 고맙다"라고만 말하고 백악관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차담은 백악관의 대표적 접견실인 레드룸에서 열렸습니다.

이 방은 벽지와 가구 등이 붉은색으로 꾸며져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붉은색이 행운을 부른다는 중국의 전통이 있는 만큼 시 주석 부부를 배려하기 위한 장소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도 시 주석 부부가 백악관 남쪽 현관에 도착할 때 직접 나가 맞이했습니다.

두 정상 부부는 차담을 마친 뒤 백악관 인근 국립문서기록관리청으로 이동해 시 주석이 미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시간을 보냅니다.

이곳은 미국 정부의 핵심 공문서와 기록 유산을 보존해 일반에 공개하는 연방 기관입니다.

특히 이곳은 독립선언서와 미국 헌법, 권리장전 등 미국 건국과 역사, 정체성을 대표하는 3대 핵심 문서 원본이 보존·전시돼 있어 '민주주의의 성지'로 여겨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빈만찬 연설에서 "시 주석과 나는 서로 다른 체제를 대표한다는 걸 잘 이해하고 있지만, 양국 국민의 유대는 지속되고 있다"며 미중 관계가 돈독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은 마지막 일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중국 권력의 심장부로 불리는 '중난하이'(中南海·중남해)로 초대해 차담·오찬을 함께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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