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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눈치" "흑막 없다"…지뢰폭발 사고 두고 '대립'

<앵커>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폭발 사고 때, 우리 정부가 즉각 현장조사에 나서지 않을 걸 두고 국민의힘은 김정은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청와대는 안전 확보 때문이라며, 흑막이나 은폐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 현장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 소행이 확실시되는데도 현장조사를 미루는 건 고의적 은폐'라고 주장하면서, "북한에 증거인멸할 시간을 주는 것 아니냐, 김정은 눈치를 보는 것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안보는 거의 포기했다고 생각하고요. 지뢰가 폭발해서 사고를 당했는데도 미국 가서 결국 김정은 눈치만 보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고 현장은 "위험성이 높은 곳이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흑막이 있다거나, 은폐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고, 북한이 매설한 것인지, 아니라면 어떻게 된 것인지 다 열어 놓고 봐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도 국민의힘을 향해, 장병들의 생명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신현영/민주당 대변인 : 충분한 위험 평가와 안전 대책이 전제되지 않으면 (현장 조사 과정에서) 장병들의 안전이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을 놓고도 정치권의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실이 어제(24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로 알려진 데 대해 국민의힘에선 정부가 철저히 숨기며 북한 눈치를 봤다며 "포로 북송도 요구하면 들어줄 판"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해 아쉽다'면서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다'는 글을 어젯밤 SNS에 올린 데 이어 오늘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우크라이나 측에서 발표 전에 알려왔고, 당초 비공개 하기로 했던 건, 인도적 이유 외에 다른 고려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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