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8강전 한국 전하영과 중국 라오쉐이의 경기. 한국 전하영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인전 시상대에 서지 못한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의 대표주자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은 경기 전략에 패착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단체전에서 설욕을 다짐했습니다.
전하영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한 뒤 취재진을 만나 "간절했는데, 그만큼 긴장을 너무 많이 했는지 마무리가 아쉽게 됐다"고 곱씹었습니다.
전하영은 이날 8강전에서 라오쉐이(중국)에게 11-15로 져 메달 획득이 불발됐습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멤버인 전하영은 이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고, 현재도 11위로 아시아 최고 순위에 자리해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16강전에서 쉬레야 굽타(인도)를 15-6으로 제압하고 라오쉐이와의 8강전에서도 중반 비교적 여유 있는 리드를 잡았으나 역전패를 당하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을 아쉬움 속에 마쳤습니다.
전하영은 "제가 전반에 하던 걸 해야 했는데 뭔가 의심이 생겨서 다른 동작을 선택했다. 계속 공격적으로 나가줬어야 하는데 한 번씩 공격하다가 찔리는 것이 두려워져서 수비적으로 바꿨다"고 되짚었습니다.
8강전 후반부에 라오쉐이의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가 중단된 데 대해선 "상대 선수가 (다리가) 찢어지면서 다친 상황이었는데, 제 경기가 그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상대가 어떻게 해도 제가 제 마음을 유지했어야 하는데 결국엔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에는 국가당 2명까지 출전할 수 있습니다.
이날 전하영이 8강, 김정미(안산시청)가 16강에서 탈락하면서 한국은 2002년부터 아시안게임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입상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7일 단체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립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부담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런 것을 당연히 느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기에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준비했다"는 전하영은 "빨리 잊고,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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