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 한국 박수호 감독이 지시하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안착한 여자 농구 대표팀의 박수호 감독은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잘 풀린 경기였다고 평가하며 이어질 경기도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박 감독은 24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대회 여자 농구 8강전을 마치고 "오늘이 제일 만족스러운 경기"라고 밝혔습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이날 인도네시아를 101-59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통과한 데 이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쾌승으로 순항했습니다.
박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대결했을 때보다 좋아졌고, 전반엔 우리 선수들이 몸이 좀 안 풀리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우리의 속공이 많이 나오면서 이번 대회 경기 중 제일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중국-몽골의 8강전 승자와 25일 준결승에서 만나는데, 지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중국을 이미 상대로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박 감독은 "중국은 세계적으로 강한 팀이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 중국과 만날 것에 대비해 연습한 것도 있다"면서 "내일 오전까지 시간을 좀 갖고 계속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일단 많이 움직여야 한다. 트랜지션과 슈팅이 장점이니까 최대한 빠른 공격을 펼쳐야 한다"면서 "외곽 찬스를 위해 허예은이나 안혜지 등 가드들에게 어시스트를 많이 하라고 주문한다. 드리블 패스뿐만 아니라 컷인, 안에서 밖으로 빼는 패스도 많이 훈련했으니 그런 부분을 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어시스트 8개를 뿌리고 11점을 보탠 핵심 가드 허예은(KB)도 중국을 준결승 상대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높이에선 열세인데, 우리가 우위를 갖고 잘할 수 있는 트랜지션과 슛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월드컵부터 뛰어오다 보니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태극마크를 달면 그런 것은 다 핑계고 100%를 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허예은은 "동료들끼리 서로 웃으면서 대화도 많이 하면서 팀 분위기가 좋다. 4강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린 '캡틴' 강이슬(우리은행)은 "저희 전력이 우위였기에 경기 감각을 익히는 경기라고 생각하며 뛰었는데, 그런데도 수비 실수가 좀 있어서 보강이 필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슛 밸런스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확률을 높이는 것이 과제가 될 것 같다"고 짚었습니다.
그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했기 때문에 우리도 좋은 기운을 받아서 금메달까지 최대한 도전해보려고 한다. 4강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은데, 내일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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