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회 파행 운영 사례는 오늘(23일)도 이어졌습니다. 유니폼 세탁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각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직접 빨래를 하느라 잠을 설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건데요. 여기에 수영 단체전 일부 메달리스트들은 메달 대신 증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에서 홍석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직위에서 훈련장을 제공하지 않아 숙소 주차장에서 연습을 했던 각국 야구 대표팀들은 숙소에서 또 다른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야구 대표팀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세탁물을 받기까지 며칠씩 소요돼 거의 매일 유니폼을 세탁해야 하는 선수들이 직접 코인 세탁기를 찾아 빨래를 하고 있는 겁니다.
타이완 매체들은 한국과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한 뒤 선수들이 새벽까지 유니폼 빨래를 하느라 잠을 거의 못 자고 다음 날 아침 경기에 나섰다는 황당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다행히 우리 대표팀은 급히 외부 세탁 업체를 섭외해 선수들이 '셀프 빨래'는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재웅/KBO 홍보팀장 : KBO에서는 외부 세탁 업체를 섭외해서 선수단이 다음날 유니폼을 착용하는데 지장이 없게끔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영에서는 일부 메달리스트들이 메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예선만 뛰고 결선에 나서지 않은 선수도 팀이 입상을 하면 함께 메달을 받는 것이 국제적 관례인데, 이번에는 결선에 나서지 않은 선수에게는 메달 대신 증서만 주고 있는 겁니다.
또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에 최소 6g의 금이 함유돼야 하고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올림픽처럼 6g의 금이 포함됐는데, 이번 대회 금메달에는 금 1g만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직위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예산 절감을 위해서 이 같은 황당한 선택을 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최대웅,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양기태)
이번에는 '빨래 대란'…메달 없어 '증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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