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일부 언론사에 대한 백악관 출입 금지 조치는 대통령의 권한으로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현지 시각 22일 미국 언론사 CNN과 폴리티코, MS나우 등이 취재 권한을 복구해달라며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 출입은 권리가 아닌 특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가 안보 관련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비공개 구역을 통제할 수 있다면서 "적어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대한 출입은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원고들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 여러 건의 취재와 관련돼 있다고 판단했고, 이런 보도는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일으킨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CNN은 '가짜뉴스'이고, MS나우는 '시청자와 신뢰도 부족으로 최근 이름을 변경한 매체'라고 비난하면서 출입 금지 조치를 즉각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년간 누적된 보도들 때문"이라며 "이들 매체가 공화당과 공화당 행정부의 위상을 떨어뜨리려고 일부러 부정적인 기사를 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하는 주류 언론에 대한 불만을 거듭 표출하고 언론과의 갈등 수위를 높여온 가운데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지난해에도 AP통신이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표기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과 전용기에서 AP의 취재를 일방적으로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김기현,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백악관 출입은 당연한 권리 아냐"…CNN '안보 위협' 트럼프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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