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유가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원유 공급량 회복 기대 속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1.1% 하락한 배럴당 99.25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일(97.92달러) 이래로 처음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종가는 전날 대비 1.2% 내린 배럴당 94.59달러였습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이란과의 협상과 전멸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모두 제시했지만, 시장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해 그들이 재건하고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위대한 국가를 만들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이란을 신속히 전멸시켜 다시는 사람을 살해하고 국가를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인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들이 협상에 나서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선거 직후 합의가 성사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옥', '전멸' 등을 운운하면서 유엔총회장에 있던 이란 대표단은 퇴장했지만, 시장에서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차질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는 것에 더 주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10억 배럴 상당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을 호위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원유가 미군의 보호 아래 해협을 지나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손상된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이 재가동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해당 송유관이 이미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번 주말까지는 송유량을 상당량 회복해 29일께 수출을 재개할 전망입니다.
또 해운 데이터 기업 케플러에 따르면 사우디 동부 라스 타누라 항만에서는 이란 전쟁이 벌어진 이래 가장 많은 선적이 이뤄졌으며, 6척의 초대형 유조선이 1,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